뜬금없이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은데

필자는 24년 여름쯤부터 우마무스메를 재입문하여 적당히 즐기고 있었다.

 

그러다 눈여겨보던 우마무스메 "마블러스 선데이"의 실장 및 신시대의문 극장판 관람을 계기로 게임을 본적격으로 공략도 적당히 봐 가며 즐기기 시작했다.

 

 

비록 필자가 악귀처럼 말 깎는 노인은 아니지만 이런마장 저런마장에서 마블러스를 깎고 실전투입해보며 개체의 특성에 대해서는 노하우가 쌓였다고 생각한다. 

 


능택트 풀돌을 손에 넣은 지금부터 얼마간의 기간동안이 선입각질의 유관 적기인듯 하며

오로지 마블러스만을 위한 최적화작업을 진행해본 적은 없어서 이렇게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9월 9일 더오스 투입 개체를 대략 깎아둔 시점인 지금. 숙원이었던 담당마(마블러스)의 챔미 유관을 위해 본격 연구에 돌입하고자 이 글로 출사표를 던진다.

 

이런 작업은 그때그때 진행해도 금방 까먹는 관계로 글로 남기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여

앞으로 이 탭에서 관련 글들을 연구 작성할 계획이다.

2025년 3월 5일에 필자가 스캠 계정에 의해 스팀 계정 탈취를 유도당한 일이 있어 분석 및 사례보존을 위해 글로 남긴다.

 

서론

어느 날 스팀 계정에 모르는 계정으로 친구 요청이 들어왔다.

 

슬쩍 보니 Team Fortress 2를 즐기는 유저처럼 보였고, 친구 추가한 정도로 뭘 할 수 있겠냐고 생각해서 받아 뒀던 것에서 시작된 일이었다.

 

나는 스팀 게임을 잘 안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별 일 없이 시간이 좀 흘렀다.

 

 

스캠 탈취 과정

그러다 3월 5일에 이녀석이 스팀 메시지를 걸어왔다.

 

(해당 스캠 계정과의 대화 전문은 계정 탈취가 끝난 시점에서 친구 삭제를 당해서 복구할 수 없었다.)

 

 

"Yuki ッ" 라는 닉네임이었는데(현시점 구글링으로는 찾을 수 없다) 자신을 22살 캐나다인이라고 소개하면서 꽤나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말하는 것이었다.

 

나도 다행히 어느정도 영어 챗이 가능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이녀석의 용무는 이러했다.

 

 

1. Team Fortress 2 아이템 거래요청을 나한테 잘못 걸었는데 거래가 성사된 것 같다. 거래내역 확인해달라

 

2. (거래내역은 커녕 TF2 플레이 사실도 없음을 알려준 후) 진짜 니가 맞냐 프로필 사진을 변경해봐라

 

3. (프로필 사진 변경 후) 이녀석과 친구가 내가 스캠 계정인줄 알고 신고를 넣어놨다. 빨리 대응해야 내 계정 정지를 막을 수 있다

 

4. (알겠다고 한 후) 스팀 고객센터 담당의 Skype를 알려주겠다 이녀석과의 대화기록을 가져가서 말해봐라

 

 

스팀 계정으로 뭐 잠깐 도와주면 되기도 하고 영어로 대화하는것도 오랜만이라 꽤 재미있게 대화하고 있었어서 아무런 의심 없이 유쾌하고 예의바르게 죽죽 진행해줬다.

 

 

이 시점에도 의문점이 없는 건 아니었는데 당시에는 유의미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나열해보자면

 

1. 꼬맹이인지 어른인지 물어봤다. (등록된 결제수단 때문에 그런 게 아닐까 싶다)

 

2. 어휘가 그런 건 아니지만 중간중간 문어체에 가까운 딱딱한 문장구성을 보였다. (좀 배운 친구인가 싶었다. 지금 생각하면 AI 번역기능인듯)

 

3. 스샷캡쳐에 하이라이트를 굳이 넣어서 친절하게 나한테 가져왔다.

 

 

뭔 스샷을 빠릿빠릿하게 가져오는데 생각해보면 외국에는 이정도의 능지와 컴퓨터 이용 능력이 되는 인간이 드물다.

 

 

어찌되었든 문제 해결을 위해 고객센터 담당으로 보이는 "John Drury"라는 중년 남성의 Skype 계정에 챗으로 말을 걸었다.

 

챗에서의 John Drury는 정작 자신을 Report Cancellation Sector의 Steam Support 담당이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고 소개했다. 고객지원이랑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동시에 담당하는 직무가 어디에 있나 생각이 들긴 했다.

 

Skype는 다행히 전문 보존되어 있어 스샷으로 John Drury와의 전문을 일단 남긴다. 필자의 빈약한 영어는 양해 부탁.

챗 당시에는 프로필 사진이 달랐다.

 

John Drury라는 사람과의 대화는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1. Victim report의 ticket number를 요구했다. (Yuki ッ가 보내준 이미지 안에 있었다.)

 

2. 여러 사용자로부터의 신고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3. 스팀 라이센스 목록의 스크린샷을 요구했다.

 

4. 모든 브라우저에서 스팀 로그아웃을 요구했다.

 

5. 스팀 계정 이메일에 계정 복구 버튼 클릭 후 진입한 URL을 요구했다.

 

6. 국가와 나이를 요구했다.

 

 

이 시점에서야 스캠 의문이 들어 더 이상의 대화는 중단했지만 이미 계정은 이메일이 바뀌어 탈취된 후였다.

 

이메일을 변경하여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아이디 복구 이메일이 굉장히 긴 문자열의 아이디를 가진 깡통 gmail 계정이었던걸로 기억한다.

 

정확한 루트는 모르겠으나, 내가 보낸 라이센스 목록 스크린샷을 증빙하여 내 아이디 기반 계정 회복을 시도했고 내 이메일로 인증 메일을 전송하여 클릭이 일어난 후의 인증 정보를 포함한 URL을 가져갔을 것이며, 인증 이메일을 변경해 계정을 탈취한 듯 하다.

 

다행히 이전 구매에 사용한 카드 번호를 통해 계정을 복구할 수 있었고 계정에 접속해 보니 Yuki ッ라는 친구는 삭제되어 있었다.

 

 

여담

 

현시점 내용을 복기하며 생각해보니 개발자가 Skype를 통해 단독으로 이런 일을 수행하는것부터가 말이 안되는 것이었다.

 

귀찮아서 빠르게 처리하고 싶었고 대충 확인하고 빠르게 협조하다 보니 생긴 일이었다.

 

여담의 여담이지만 Skype는 2025년 5월자로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되며 Microsoft Teams가 이 역할을 넘겨받는 것으로 보인다. 또 Skype 메시지의 자동 번역 설정은 철회할 방법이 없어 어색한 한국어로 대화 내용이 지속되는게 영어를 읽을 줄 아는 입장에서 굉장히 불편하다.

 

 

화면 공유까지 넘어갔으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좀 궁금하긴 하다.

 

 

참고로 John Drury라는 이름의 사람은 Valve의 Technical Infrastructure 담당인 듯 하다.

 

https://www.valvesoftware.com/en/people

 

People at Valve - Valve Corporation

As a freelance composer and musician, Tim has done it all. He played trumpet for the likes of Ella Fitzgerald, Sheila E., Lou Rawls, Huey Lewis, James Brown, and Natalie Cole; recorded numerous records, movies, documentaries, and TV shows (including Surviv

www.valvesoftware.com

 

위 사이트에서 캡쳐한 John Drury의 간단 이력

 

 

원본 분실

 

Valve | Steam Support 라고 소개하고 있는 사칭 계정이 쓰고 있는 사진은

 

Mobile walla라는 회사의 영업이사 (VP Sales)를 맡고 있는 동명이인 John Drury의 것이다.

https://www.linkedin.com/in/john-drury-8404322/

 

 

애초에 처음에 친구 추가를 받은 이유는 Team Fortress 2 플레이시간이 100시간이 넘었기 때문이었는데 이것도차 탈취되었거나 조작된 기록이라는 점에서 요즘 스캠은 준비가 철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작 스캠 Yuki ッ 계정은 TF2가 trash game이라면서 비난했지만.. ㅋㅋㅋ

 

 

조금 검색해보면 이전부터 수없이 있었던 수법인 듯 하다. 여기에서 하나하나 링크를 달아가며 설명하기는 귀찮지만 Discord 계정으로 유도해서 스캠을 시도했다는 사람, 계정을 탈취당해서 등록해둔 결제수단으로 결제 유도용으로 등록한 비싼 깡통게임을 결제해서 손해를 봤다고 하는 사람, 스캐머를 역스캠해서 IP특정에 성공한 사람(이경우 필리핀으로 나왔다) 등등의 사례가 있었다.

 

필자는 스캠임을 안 시점에 카드 사용기한이 만료되어 어떤 카드로 갈아탈지 생각중이었고, 평소에 기프트카드 등을 이용하기에 직접 구매를 하는 일이 드물어 금전적 피해는 없었다.

 

덕분에 카드도 새걸로 바꿨고 별다른 피해는 없었으니 경각심을 일깨우는 정도의 효과가 있었다.

 

중간에 귀찮아져서 적당히 쓰고 끝내지만 나중에 더 깔끔하게 수정할지도 모르겠다.

퇴사 후 1년가량 지난 지금 느끼는 것이 몇 가지 있다.

 

 

1. 나는 성격적으로 무던한 게 아니라 오히려 매우 예민했다.

 

다만 의식(의사결정부)에 부하를 차단하는 법을 아는 것 뿐이었다

 

당시 심각한 인간 스트레스는 그 외 모든 것에 영향을 주었고 특별히 피지컬적인 부분에 영향을 많이 줬다

 

오로지 스트레스만으로 피부가 무너지고 온몸에서 알러지 반응이 일어나 간지럽고 진물이 뚝뚝 흐르는 경험은 두번 다시 하고 싶지 않다

 

 

재미있는 점은 하반신쪽까지는 영향이 별로 없었다는 것. 아마 상반신만으로 온 정신이 팔려서 신경 못쓴 게 아닐까

 

스테로이드 계열 약을 한보따리씩 들고 다녔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전혀 안쓰지만

 

하기사 예민하지 않으면 프로그래밍이나 그림 따위를 하고 있지 않았을 것이다

 

 

2. BMI 표준에 가까운 체형은 의외로 체감 부하가 심하다.

 

줄곧 저체중에 가까운 체중을 유지했지만 깡마르면 외관이 별로 좋지 않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식습관과 운동습관을 조금씩 고쳐 정상체중까지 올렸는데, 다 좋지만 앉아 있을 경우 체력적으로 전보다 부하가 크다는 점이 부각된다. 이에 따라 업무 외 어딘가에 앉아서 진득하게 무언가를 하는 일이 줄어들었다

 

그것을 넘을만한 재미가 있어야 지속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어 결과적으로 여가시간에는 게임 위주로 지내게 되고 있다

 

나이를 먹어 고가치의 재미를 찾게 되는 것도 한몫하는것 같다

 

참을성이 줄어드는 것과도 일맥상통하는것 같기도 하다

 

 

3. 깡인지 악인지 모를 성격이 추가되었다.

 

오만한건지 자신감이 생긴건지 인간이 악해진건지 모를 성격이 추가되었다

 

가치판단 기준도 조금 확실해진것 같다. 여유가 없어진건지 기준이 확실해진건지는 애매하지만

 

 

4. 눈 내구도가 떨어지고 있는 듯 하다.

 

아직도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지만 모니터를 보면 눈이 쉽게 피로해져 난시 증상이 나타난다

 

영양소가 부족한건지 환경이 건조한건지 내가 늙은건지 모르겠다

 

중학생 시절 늦게까지 책을 읽던 시기와 증상이 비슷한데 그때도 정확한 원인은 파악하지 못했다

 

오래 있어도 멀쩡한 경우도 있고 조금만 있어도 시야가 흐려지는 경우도 있어서 원인이 확실치 않다

 

근무시간 내(대략 8시간 정도)에는 멀쩡해서 큰 문제까진 아니지만 호전되지 않으면 안과라도 가봐야 겠다

 

생각해보니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작은 글씨를 오래 보는 습관이 생긴 이후인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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